메타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청소년 사용자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 (사진=메타)
▲ (사진=메타)
21일(현지시간) 메타는 "10대 사용자를 온라인 피해로부터 더 보호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6세 미만(일부 국가의 경우 18세 미만)의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가입할 때 기본적으로 공개 설정되는 개인정보 범위가 축소된다. 

앞서 인스타그램에서는 지난해 16세 미만 이용자가 신규 가입 시 계정이 자동으로 비공개 설정되는 정책을 도입했다. 

메타는 이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팔로워 목록, 태그된 게시물, 게시물에 댓글을 달 수 있는 사람 등을 비공개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메타는 또 팔로우하지 않는 '의심스러운 성인 이용자'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주고받는 것을 방지하는 도구를 시범 운영한다. 의심스러운 이용자란 최근 미성년자에게 차단됐거나 신고를 당한 적이 있는 성인을 뜻한다.

이에 따라 의심스러운 성인 이용자의 계정은 페이스북의 '알 수 있는 사람' 추천에 표시되지 않게 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해당 이용자들이 청소년의 계정을 조회할 때 'DM 발송' 기능이 차단된다.

메타는 청소년들이 서비스 사용 중 불편한 점을 느끼면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추가적인 도구를 개발했다. 10대 이용자가 특정 계정을 차단한 후에 이들을 고객센터에 신고하면, 성인 이용자로부터 부적절한 메시지를 받을 경우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나이에 적절한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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