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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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 클라우드가  13일 시작한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NEXT) ‘21’에서 새로운 전략과 기술들을 대거 공개했다.

우선 구글은 고객 위치에 관계없이 클라우드 배포를 가속화하고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엣지 및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는 완전 관리형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포트폴리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oogle Distributed Cloud)를 발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 엣지 및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를 통합하는 안토스(Anthos)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대규모로 일관된 운영을 지원한다.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제품군에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엣지(Google Distributed Cloud Edge)와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호스팅(Google Distributed Cloud Hosted)이 포함됐다.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엣지는 완전 관리형 제품으로,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데이터가 생성, 사용되는 위치에 더욱 가깝게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객은 구글이 소유한 140개 이상 네트워크 엣지를 비롯해 매장, 공장, 지점 등 고객 엣지 로케이션 및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 엣지 로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로컬 데이터 처리, 저지연 엣지 컴퓨팅 워크로드 실행,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 현대화,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친 프라이빗 5G/LTE 솔루션 배포에 적합하다. 

2022년 상반기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호스팅은 직접 호스팅이거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통한 호스팅 여부에 관계없이 온프레미스 배포를 현대화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인프라, 서비스, API, 또는 툴을 관리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에 연결할 필요가 없다. 안토스 기반 로컬 컨트롤 플레인(Control plane)을 사용하기 때문에 엄격한 데이터 레지던시, 보안, 또는 개인 정보 보호가 필요한 공공기관 및 사기업 지원에 적합하다.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이 실시간 분석으로 최신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빅쿼리 옴니(BigQuery Omni) 정식 버전(GA)은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복잡한 데이터 관리를 지원한다. 기업은 빅쿼리 옴니 솔루션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데이터를 대상으로 크로스 클라우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프리뷰로 공개된 구글 클라우드 스파크(Spark on Google Cloud)는 구글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용 오토 스케일링(autoscaling) 및 서버리스(serverless)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빅쿼리(BigQuery), 데이터프록(Dataproc), 데이터플렉스(Dataplex), 버텍스 AI(Vertex AI)등 작업에 활용하는 솔루션에 관계없이 몇 초 만에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범위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세일즈포스 태블로(Salesforce Tableau)와 협력도 발표했다. 양사 협력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태블로 사용자는 빅쿼리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루커(Looker) 시맨틱 모델(semantic model)을 활용해 구글 시트(Google Sheet)에서 직접 태블로를 실행할 수 있다. 

보안 관련 발표도 눈에 띈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기업들이 마주한 보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가지를 발표했다.

구글 사이버보안 액션 팀(Google Cybersecurity Action Team)과 워크 세이퍼 프로그램(Work Safer program)이다. ‘구글 사이버보안 액션 팀’은 정부와 기업이 구글 보안 모범 사례를 활용해 보안 혁신, 위협 인텔리전스, 사이버보안 정책에 대한 안내, 교육,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워크 세이퍼 프로그램은 소규모 기업, 대기업, 공공기관 등 모든 조직을 위해 구축됐다.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이들 조직 중 대부분은 레거시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업무와 관련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 워크 세이퍼는 이메일, 회의, 메시지, 문서에 대한 우수한 보안을 제공한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제로트러스트(zero-trust) 솔루션과 구글  솔루션은 물론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팔로 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등 사이버보안 파트너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기영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파트너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하이브리드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툴을 제공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구글은 전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업은 레거시 기술을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기는 수준의 단편적인 혁신에서 벗어나야 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모든 영역에서 기업의 진정한 혁신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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