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나선 기업들…재택근무 등 점진적 완화

여전히 확진자수 많아..조심스럽게 지침 조정
과거와 달라진 일상…재택근무·화상회의 남을 것
  • 등록 2021-11-01 오전 5:00:00

    수정 2021-11-01 오전 5:00:00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상윤 신중섭 함지현 기자]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맞춰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사내 방역지침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들 기업은 당장 방역지침을 크게 완화하기보다는 재택근무 비율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등 점진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은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사내 방역지침 조정 논의에 들어갔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행일인 1일에 맞춰 대대적인 지침 조정에 나서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재택근무 비율이나 회의인원 제한 등을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외 출장, 대면회의 지침 등을 완화한 삼성전자는 지침 추가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30% 순환 재택근무와 저녁 회식 제한, 사업장 체육시설 운영 제한 등은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의 방역완화 계획 및 확진자 감소 추이 등을 고려해 지침을 완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위드 코로나 단계에 맞춰 추가 지침 완화를 고민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이달 초부터 사업장별로 백신 접종완료자에 따른 출입을 허용하고 대면교육·회의를 열 수 있게 하는 등 초기 단계의 완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당국의 방역지침과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맞춰 추가 지침 변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도 재택근무 비율과 회의인원 제한 등의 단계적 완화를 골자로 그룹 차원의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기존 50% 이상을 유지하던 재택근무 인원 비중을 40% 이상으로 줄이는 등 계열사별로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 비율을 조정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 한화그룹도 대내외 사적모임을 제한해왔으나 방역지침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갈 예정이다. GS그룹 역시 경영활동에 필수적인 모임부터 대면 미팅의 비중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중견·중소기업들도 점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진기업은 백신 2차 접종완료 14일 이상 지난 임직원은 재택·분산근무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점진적으로 재택근무 비중을 줄이고 있다.

한샘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사내 지침을 위드 코로나에 맞게 개편할 계획이다. 한샘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해당하는 사내 지침을 통해 재택 비율은 50%, 회의나 교육 참석인원은 최대 3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에넥스는 중단했던 대면회의, 교육을 재개했다. 필요할 경우 해외 출장도 가능하도록 승인하고 있다. 웰크론도 그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던 월례조회를 대면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만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후 입장을 하는 등 방역은 여전히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재택근무 비중을 줄이고 대면회의를 늘리는 등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지침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이후 우리 일상이 상당수 바뀐 터라 일부분 재택근무나 원격회의 등은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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