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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MR 헤드셋을 내년께 출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애플은 AR 또는 VR 헤드셋이나 스마트 글래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실제 제품으로는 출시된 적이 없다. MR은 VR과 AR 기술이 접목된 메타버스 환경을 뜻한다.
마크 거먼 블룸버그 기자는 최근 자신의 리포트를 통해 “애플이 이르면 내년에 첨단 칩, 디스플레이, 센서, 아바타 기반 기능을 갖춘 값 비싼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의 MR 헤드셋은 AR과 VR 기능을 모두 갖춰 고품질의 가상현실에서 게임을 다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게는 아이폰보다도 가벼운 150g 미만이 될 것이며, 무게를 낮추기 위해 유리 소재 대신 플라스틱 렌즈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엔 애플이 최근 출시한 자체 칩인 M1 프로 등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용자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하는 기능, 15개 카메라와 거리 감지 라이다 스캐너 등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내년에 MR 헤드셋을 출시한다면 향후 확장현실(XR)기기 시장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메타(옛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쿼스트2’가 시장의 절반인 53%를 점유하고 있는데, 향후 애플 MR 헤드셋이 출시된다면 기존 아이폰을 중심으로 한 애플 생태계와 맞물려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