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SW·AI교육 확대돼야"…정·관·학계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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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3-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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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교육확대추진단 '교육과정개편 혁신포럼'

  • 2022 교육과정 개정 앞두고 현황·방향성 제시

  • 정보 교과독립·시수확대, 교원확충 필요 강조

  • 강득구·윤영찬 의원 '시대요구'·'격차해소' 주장

  • 장석영 2차관, SW·AI 인재양성 해법으로 언급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기본소양을 갖도록 초·중등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관·학계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개정된 교육과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강득구의원실(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윤영찬의원실(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교육확대추진단 등은 23일 온라인으로 '제1회 초중등 정보(SW·AI) 교육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 혁신포럼'을 진행했다.

정보교육확대추진단은 한국정보교육학회, 한국컴퓨터교육학회,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 한국인터넷정보학회,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처리학회 등 정보교육관련 7개 학술단체가 주축이 돼 결성한 단체다. 정보교육 확대에 뜻을 같이하는 교수·교사, 산학연 전문가, 학부모 등이 추진단에 참여하고 있다. 추진단은 초중등 정보교육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개편 혁신포럼을 지속 개최해 정보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강득구 의원은 영상을 통해 2022 교육과정 개정시 정보교육 확대에 대한 시대 요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은 정보교육에 대한 공교육 확대를 통해 SW·AI 고급인재 확보뿐아니라 지역별, 소득별 정보교육 격차 해소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SW·AI 인재부족 현상에 우려를 표하며 2022 교육과정 개정에 정보교육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ICT업계뿐만 아니라, 금융, 유통, 제조 등 모든 전통산업이 SW산업화 되는 시대에 SW·AI 인재는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과거 SW와 AI교육이 컴퓨터 활용이나 직업교육 수준으로 제공됐지만 앞으로의 SW와 AI교육은 이제 누구나 배워야 하는 보편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2 교육과정 개정에 초중등 교육에서 '정보'과목을 '실과'나 '기술·가정' 교과에서 빼내 독립교과화하고 정보교육 시수를 다수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정연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 의장은 디지털 문맹퇴치를 위한 초중등 교육과정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산업사회의 문해력이 읽기, 쓰기, 셈하기였다면 디지털 시대의 문해력은 SW·AI 사용능력이 좌우한다고 주장했다. 해외 주요국가 SW·AI 교육의 현황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가 시기를 놓치면 디지털 문맹국을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미래에 의사소통과 문제해결력의 ‘도구’로 컴퓨팅 사고력을 갖추려면 초·중등학교에서의 정보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널토론에선 정찬효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학생이 마이스터고 프로그램과 교내 SW동아리를 통해 배우고 경험한 것의 가치를 피력하며 모든 학생이 공교육을 통해 SW교육 기회를 접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웅열 백신중학교 교사(한국정보교사연합회장)는 중학교에서 필수화된 정보교육 담당교사가 일부 학교에 없어 한 명의 정보교사가 여러 학교를 순회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정보교육 확대에 맞춰 양질의 전담교원 양성과 배치를 하기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봤다.

나연묵 한국정보과학회장은 산업현장이 원하는 SW·AI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에서 SW와 AI에 대한 보편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호 한국정보교육학회장은 공교육의 정보교과 필수 교육시간이 초등학교 17시간, 중학교 34시간으로 총 51시간이며 이는 초중고교 전체 교육시간의 0.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장영준 뤼이드 대표는 SW·AI인재가 하루아침에 육성되는 것이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꾸준한 경험과 도전이 필요하다며, 역시 보편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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