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인공지능(AI) 연구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국내 6개 대학과 AI 연구에서 산학협력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은 고려대, 서울대, 포스텍, 한양대, KAIST, UNIST(울산과학기술) 등 6개 대학의 AI 연구실 7곳과 2024년 10월까지 3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공동 연구 주제는 메모리 기반 초거대 모델 학습 플랫폼과 방법론, 인식 및 추론 모델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방법론, 비디오 인식 및 생성 한계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방법론 등이다.

이준석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는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 한다는 큰 방향에서 카카오브레인과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조민수 포스텍 컴퓨터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교수는 “시각, 언어, 추론, 학습 등 다양한 방면의 연구자들이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7개 연구실과 딥 모델 학습 패러다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학습 기술을 연구해 대한민국의 AI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학계와 공동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AI 연구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인재 육성과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수 AI 인재들과 공동 연구, 협업을 진행하는 ‘리서치 멤버십’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3월부터 KAIST와 머신러닝 및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