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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뉴삼성' 구상 담길 듯…LG, COO에 권봉석·홍범식 등 물망

■주요 대기업 임원인사 스타트

삼성, 3인 대표 변화줄까 관심

현대차, 윤여철 부회장 유임 무게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복귀 가능성

LG, 권영수 후임이 '관전 포인트'

롯데, 유통부문 큰 폭 변화 예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주요 대기업들의 연말 정기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그룹별 조직 개편 방향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 위험과 원자재 가격 폭등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기업들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선제적인 대응 발판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주 LG그룹을 시작으로 삼성·현대차·SK그룹 등이 줄줄이 인사를 단행한다. 삼성 계열사 인사는 예년과 비슷하게 오는 12월 초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반도체 2공장 투자안을 확정하고 ‘뉴삼성’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연말 인사에서도 이 같은 비전이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등 부문장 겸 대표이사 3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지가 관심이다. 재계에서는 수뇌부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 부회장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복귀한 만큼 과감한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주요 그룹 중 가장 늦게 연말 인사를 해왔던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중순께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이자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인 윤여철 정책개발담당 부회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가 큰 노조 갈등 없이 올해를 넘긴 데다 윤 부회장을 대체할 노무 담당자가 없다는 점에서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는 연구개발본부장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의 승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대차에 정통한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미래차, 도심형 이동모빌리티, 로보틱스 등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직을 중심으로 승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그룹도 다음 달 초에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특히 각 계열사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를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는 첫해여서 재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경영 복귀 여부다. 최 부회장에게 적용되던 5년 취업 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업계에서는 이번 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최 부회장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중에서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는 수소와 배터리 사업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LG그룹은 이번 주 중후반에 ㈜LG·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인사안을 정한다. 취임 5년 차를 맞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앞선 인사와 마찬가지로 ‘안정 속 혁신’ 기조를 이어갈지 또는 ‘파격 인사 카드’를 꺼낼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LG그룹은 특히 구 회장과 함께 지주사 대표를 맡아 그룹 경영을 보좌해온 권영수 부회장이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의 CEO로 자리를 옮기며 연쇄 인사 이동이 예고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의 후임으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누가 맡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후보로는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이른 11월 마지막 주에 정기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유통·화학·식품·호텔 서비스 등 4개 사업 부문(BU) 가운데 특히 실적이 부진한 유통 BU에서 인사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S그룹은 이달 말 정기 인사를 통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LS그룹 회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주기로 사촌 간에 경영권을 승계하는 전통에 따라 구자열 현 회장이 사촌 동생인 구자은 회장에게 바통을 넘길 예정이다. 1964년생인 구자은 회장이 취임하면 그룹 전반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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