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야놀자, 클라우드로 글로벌 진출 넘본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들 디지털 전환에 침투, 신사업 확대 전략

인터넷입력 :2021/10/26 08:11

디지털 전환과 함께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진출하는 국내 IT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NHN과 야놀자다. 

이 두 회사는 글로벌 B2B 시장에서 각각 성과를 내거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의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코로나19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침투해 신사업을 확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NHN-야놀자 클라우드

NHN,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공략

먼저 NHN은 최근 비전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테크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자사가 보유한 기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 협업 솔루션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특히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NHN클라우드는 내년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분사하고 글로벌 매출을 증진시키며 IPO(기업공개)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2022년 동남아 리전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일본과 북미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MSP로 활약 중인 일본의 NHN테코러스, 북미의 클라우드넥사와 시너지를 도모하며, 2030년 국내 톱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이자 글로벌 톱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으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NHN 관계자는 "NHN클라우드는 공공 분야 신규 수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신장했다"며 "글로벌 MSP 사업의 경우 지난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22% 상승했고, 전년 동기로는 62% 성장했다"고 말했다. 

클라우스 (사진=픽사베이)

야놀자 클라우드, SaaS 호텔 관리 솔루션으로 글로벌 1등 목표

야놀자는 올해 야놀자 클라우드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의지를 공식화했다. 

야놀자 클라우드는 2019년부터 국내외 주요 호텔 관리 솔루션 회사들을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내재화해, 현재 글로벌 170여 개 국 대상 약 60개의 언어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호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세계 1위 사업자다.

기존 업계 강자들이 포진한 글로벌 호텔 솔루션 시장에서 야놀자는 SaaS로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 대비 SaaS는 설치가 간편해 호텔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기술 혁신에 더해 호텔 별, 국가 별 맞춤형 솔루션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다.

관련기사

야놀자 클라우드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70%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 수 성과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히는 등, 해외 시장에서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의 운영 효율을 제고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네이버와 카카오 외에도 다양한 국내IT 기업들은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을 통해 개발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도약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