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대규모 초전도 양자컴퓨터 구축한다

상용화 가능한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구축 목표

컴퓨팅입력 :2021/10/28 07:16    수정: 2021/10/28 15:09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상용화 가능한 대규모 초전도 양자컴퓨터 구축에 나선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AWS는 캘리포니아에 새로운 양자컴퓨팅 센터를 개소한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 내에 위치한 양자컴퓨팅 센터는 2만1천 제곱피트(약 1천950㎡)규모의 2층 건물이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과 협력해 지난 2년 동안 건설했다.

AWS 양자 프로세서(이미지=AWS)

양자컴퓨팅 센터 건설에 참여한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연구원은 기술팀으로 양자컴퓨터 연구에 지속 참여한다.

신규 센터에는 양자 연구 팀을 수용할 사무실 공간과 양자 장치 설계 및 실행을 위한 과학 장비 및 특수 도구로 구성된 실험실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양자 프로세서 제작, 테스트 및 운영 과정에서 양자 컴퓨터 제어를 위한 프로세스 및 극저온 냉각 시스템 및 배선 등 양자컴퓨터 연구 개발을 위한 모든 장치를 추가할 예정이다.

AWS 양자컴퓨팅 센터의 우선적인 목표는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빛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양자를 이용하는 만큼 오류율이 높다.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오류율을 낮춘다는 의미다. 앞서 양자컴퓨터 개발을 시작한 구글 역시 이 단계에 주력 중으로, 목표 단계까지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WS에서 개발 중인 양자컴퓨터(이미지=AWS)

AWS는 오류율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2가지를 고려 중이다. 첫번째는 양자를 방해하는 요소를 완전히 차단하는 소재를 만들어 둘러 쌓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프로세서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보정하는 아키텍쳐를 적용해 오류 감지하고 수정하는 것이다.

AWS는 현재 양자컴퓨터 개발 초기 단계라고 밝히며,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구축 목표 시기나 일정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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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의 나디아 칼스텐 양자컴퓨팅 센터 책임자는 “양자컴퓨터는 제조, 제약과 같은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기술”이라며 “지난 몇 년간 고객들과 이야기하며 양자의 잠재력에 대해 많은 열망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와 협력하길 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양자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기존 컴퓨팅 기술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계산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중요한 고객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규모로 오류 수정된 양자 컴퓨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AWS 양자 컴퓨팅 센터에서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을 향한 여정을 위해 환상적인 팀을 구성했으니 앞으로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